경제·금융

“내년 세계철강생산량 8억톤”/OECD전망,7억톤돌파 25년만에

세계 철강생산량이 꾸준히 늘어 오는 98년에는 8억톤을 넘어설 전망이다.2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철강사무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세계 조강생산량은 지난해의 7억5천2백만톤에서 올해는 7억7천5백만톤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하는데 이어 98년에는 올해보다 3.4% 늘어난 8억톤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 1936년 1억톤대에 처음 진입한 세계 철강생산량은 64년부터 미국이 1억톤 생산체제를 갖춰 전세계적으로 4억톤 생산 시대를 열은데이어 72년에 6억톤, 일본이 1억톤 생산국이 된 73년부터 7억톤 시대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90년대 들어 산업구조의 고도화로 선진국의 철강소비량이 둔화되면서 철강수요가 계속 감소, 8억톤 돌파 시점이 계속 미뤄져 왔다. 최근 수년사이 개발도상국들의 철강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선진국 철강경기가 회복됨에 따라 내년에는 7억톤 돌파 이후 25년만에 8억톤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와 함께 철강수요 증가율도 96년 0.1%에서 올해는 3.1%로 높아지고 98년에는 3.6%의 신장률을 보이는 등 철강시황이 호황을 구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국제 철강가격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OECD철강사무국은 전망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철강생산량은 지난해 3천8백86만톤에서 올해는 4천1백6만톤, 내년에는 4천3백16만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한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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