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의원로비 집중 추적/검찰,박태중씨 50억 축재과정도

◎정씨 작년 총선·연말 245억 현금인출한보비리 및 김현철씨 비리의혹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심재륜 검사장)는 1일 한보그룹 정태수총회장이 현금으로 조성한 3백억원이 지난해 4·11총선과 추석, 연말에 집중 인출된 사실을 밝혀내고 이 돈의 사용처를 캐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그룹 재정본부의 「일일자금 수지상환표」를 분석한 결과 정총회장이 총선 직전 3억∼10억원씩 6차례에 걸쳐 33억원을 빼내는 등 지난해 2월부터 올 1월까지 2백45억5천만원을 현금으로 인출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한보그룹 재정본부 김종국 본부장(구속중)과 주규식 전무(45)를 소환, 자금의 출처 및 인출경위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특히 총선 직전 인출된 33억원이 여·야 정치인들에게 선거자금으로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국회 재경위와 통산위 소속 의원들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또 김현철씨 비리의혹과 관련, 김씨의 측근인 박태중씨가 현 정부 출범 이후 취득한 50억원대의 사업체와 재산에 대한 출처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성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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