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30일 "야당이 주장하는 무상복지, 무차별 복지는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의 복지 재원을 빼앗는, 어떻게 보면 사회적 약탈 행위"라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로 방송된 정당대표 라디오 연설에서 "똑같이 보육비 30만원을 나눠주는 무차별 복지는 부자에게 큰 의미가 없는 반면 서민에게 돌아갈 혜택은 줄어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나라당이 추진하는 복지정책은 부자에게 갈 돈을 가난한 사람에게 더 많이 주는 서민복지"라며 "서민복지야말로 서민과 빈곤층의 자활 능력을 높이고 중산층을 튼튼하게 하면서 나아가 부자도 만족하는 모두가 이기는 복지"라고 강조했다.
또 "부자에게는 부자로서 당당하게 누릴 수 있는 자유를 주는 것 자체가 복지"라며 "국가의 존재 목적은 사회적 약자나 가난한 사람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는 것으로, 이러한 서민복지 정책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그리스의 재정적자를 가져온 포퓰리즘 정책은 의료복지와 연금지출이며, 일본도 무상복지로 나랏빚이 크게 늘었고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됐다"며 "모두 부자와 가난한 사람 가릴 것 없이 무차별 복지, 소위 `보편적 복지'로 나랏돈을 선심 쓰듯 쏟아 부은 결과"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