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하나금융, 투자자들과 본격 협상 착수

외환은행 인수자금을 마련 중인 하나금융지주가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겠다는 의향서를 낸 투자자들과 본격적인 협상에 착수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6일 “투자자들 중 일부는 하나금융에 요청해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협상과 더불어 투자자 접수도 이달 말까지 계속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이달 말까지 투자자 의향서를 접수 받은 후 투자자들과 가격, 투자 지분, 투자 조건 등을 확정하고 다음달에 이사회에서 확정할 방침이다. 또한 재무적투자자를 대상으로 증자 등을 추진, 가급적 이른 시기에 자금 조달을 완료하고 전략 제휴 등을 위한 전략적투자자 영입은 시간을 두고 추진키로 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전략적투자자 등을 영입하기 위해 김승유 회장이 중동을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이미 투자자들을 충분히 확보한 상태여서 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며 “딜이 무산되지 않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한 만큼 참여 의사를 밝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조속히 자금조달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외환은행 노동조합은 이날 하나금융 자회사인 하나대투증권이 서울 여의도 사옥을 자회사인 다올자산운용에 매각할 때 하나은행이 운용사 펀드에 대출을 해줬으며 이는 은행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하나금융은 이에 대해 “하나대투증권 건물을 매각할 때 대출을 해준 주체는 은행을 포함한 자회사가 아닌 다른 금융회사(보험사)”라며 “건물 매각과 배당 등의 모든 과정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뤄졌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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