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왕자크레파스 해외서 부활

◎국내생산 중단… 터키선 점유율 최고/동남아·중동등서도 “왕자표 주세요”「왕자파스를 기억 하십니까」 신세대 캐릭터제품에 밀려 이제는 기억속에서 조차 희미하게 사라져 버린 왕자표 크레파스가 해외시장에서 옛 영화를 재현하고 있다. 모나미가 왕자표 크레파스를 생산하기 시작한것은 지난 60년대초. 이「왕자파스」는 크레파스의 대명사로 10년을 넘게 국내 시장을 장악했다. 왕자파스가 국내에서 사라지기 시작한 것은 70년대 중반부터다. 80년대들어 각종 신제품이 등장하고 뒤따라 캐릭터 제품이 붐을 이루면서 왕자파스는 세인의 관심에서 사라져갔다. 모나미도 지난해 크레파스를 생산하던 대전공장설비를 태국으로 이전했다. 국내에서 왕자표가 완전히 사라진 지금 해외에서는 왕자표 선풍이 일고 있다. 동남아는 물론 중동지역에까지 주문이 끊이질않고 있다. 특히 터키에서는 왕자 크레파스(Monami Prince Oil Pastel)가 현지 크레파스 시장을 평정하고 있다. 현지 유치원과 초등학교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준비물로 「왕자파스」를 가져오라고 할 정도. 왕자파스는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왕자표 선풍으로 지난 94년 40만달러에 머물던 터키로의 크레파스 수출도 지난해에는 1백50만달러를 넘어섰다. 올 상반기에만 1백만달러 이상을 선적할 만큼 수출이 급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왕자파스의 수요폭발에 따라 모나미는 태국공장의 크레파스 생산규모를 2배로 늘리는등 때아닌 크레파스 호황을 누리고 있다.<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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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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