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브라질 갱단 "월드컵 보여줘"

상파울루에서 최근 발생한 유혈폭동을 배후 조종한 갱단 두목이 경찰과 협상 카드로 '월드컵 시청권'을 요구했다. 브라질 최대 범죄조직인 'PCC(제1도시군사령부)'를 이끌어오다 은행강도 등 혐의로 수감된 마르콜라(본명 마르코스 카마초)는 최근 주 정부와 협상에서 "투옥 중인 동료들이 독일월드컵 경기 시청을 원한다"고 요구한 것으로 현지 언론이 18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 PCC는 지난 12일부터 브라질 상파울루 주 교도소와 경찰서를 연쇄적으로 습격해이 과정에서 경찰 40여명을 포함해 150여명이 숨졌다. 마르콜라가 월드컵 시청권을 요구한 것은 브라질에서 중대 범죄를 저지른 재소자는 보안상 이유로 TV가 없는 독방에 수감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파울루 주 당국은 폭동이 일어나기 전부터 PCC 조직이 자체 구입한 TV60여대를 교도소 내로 반입해줬다며 마르콜라의 요구를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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