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주유 금액, 국제유가에 더 민감"

최근 고유가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신용카드사용자들은 국내유가의 변동보다는 국제유가의 변동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현대카드는 지난 3~4월 자사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매주 유가 변동과 주유소 결제액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고 22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3월 첫째 주와 비교해 국내 유가는 별다른 변동이 없었지만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 가격이 1.4% 감소했던 3월 둘째 주에 신용카드를 이용한 주유 결제액은 0.8% 증가했다. 반면, 두바이유 가격과 국내 유가의 변화가 없던 3월 셋째 주의 경우 주유 결제액은 0.04% 감소하는데 그쳤다. 3월 넷째 주에는 국내 유가가 1천462원에서 1천465원으로 0.2% 올랐다. 그러나 두바이유 가격이 1.2% 감소한 데 힘입어 주유결제액은 8.2%까지 증가하면서 조사 기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두바이유 가격이 3.6% 오르고 국내 유가도 0.2% 증가한 3월 다섯째 주의 경우,주유 결제액은 4.3% 감소해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한편, 국제유가와 국내유가 모두 증가세가 계속됐던 4월에는 주유 결제액도 계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소비자의 주유 행태는 실제 가격보다 언론에 자주 언급되는국제유가 변동에 민감히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나 심리적 요인에 더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