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어! 건물이 공중에 떠 있네…"

대구 주공사옥 눈길…현수교에 적용 공법 사용 독특한 외관으로 만들어


‘어! 건물이 공중에 떠 있네.’ 최근 대구시 달서구 도원동에 건립된 주택공사 대구지사의 사옥이 독특한 외관으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 대림산업이 시공한 13층짜리 대구주공 사옥은 건물 일부분을 제외하면 지상5층까지 아래 부분이 텅 비어 있어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듯한 형상이어서 보는 이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대구주공 사옥이 이처럼 독특한 외관을 지닐 수 있는 것은 ‘행어(Hanger) 구조’ 공법으로 시공했기 때문이다. 행어 구조란 교량의 강교를 교각에 걸쳐놓거나 건축물의 기둥을 지붕에 매다는 형태의 공법이다. 대부분의 건축물 하중이 위에서 아래로 적용되는 것과 반대인 셈이다. 대구주공 사옥의 경우 지상13층 높이까지 중앙골조(core)를 세운 후 지붕틀에 각각의 기둥들을 걸어놓았다. 국내에서 행어구조 공법은 남해대교 등 일부 현수교에만 적용돼왔으며 국내에서 10층 이상의 대형 건축물에 적용된 것은 대구주공 사옥이 처음이다. 대구주공사옥의 박주석 현장소장은 “대구 주공사옥은 독특한 외관뿐 아니라 특화된 야간조명시설과 대체에너지 설비까지 갖춘 최첨단 건축물”이라며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각광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