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가정의 달 선물, 백화점 아웃도어ㆍ마트선 건강용품 '불티'

5월 가정의 달 선물로 백화점에서는 아웃도어·모피 등 의류가 잘 팔리고 있는 가운데 대형마트에서는 건강식품과 안마기 등 건강용품의 판매가 눈에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태별로 인기 제품이 다른 셈인데, 업체들은 오는 15일 스승의 날 선물 수요도 예상되는 만큼 이들 제품 위주로 판촉에 힘을 쏟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8일까지 롯데백화점에서는 부모님 선물로 아웃도어 제품을 찾는 고객들이 몰려 아웃도어 매출이 작년보다 48.4% 늘었다. 이는 건강식품(39.8%)과 화장품(26.3%)의 신장률을 뛰어넘은 수치다. 현대백화점에서도 같은 기간 부모님용 바람막이 제품 구입이 크게 늘면서 아웃도어군 매출이 작년보다 41.7%나 늘었다. 백화점 관계자는 "바람막이는 가격도 10만원대 초반으로 일반 점퍼보다 저렴한데다 디자인도 취향을 크게 타지 않는 무난한 편이 대부분이라 선물용으로 적당해 수요가 몰리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에서는 200만~300만원 짜리 모피가 불티나게 팔려나가며 주요 선물용 제품 가운데 모피 판매가 작년 같은 때보다 64%나 뛰었다. 반면 대형마트에서는 건강제품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이마트에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8일까지 거둔 안마의자와 안마기 등 건강용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3% 뛰었다. 건강식품류도 이 기간 매출이 49.4% 올랐다. 특히 129만원어치 안마의자가 지난해 연간 판매량의 40% 수준인 300여대나 팔려나간데 힘입어 관련 제품군 매출은 282.9%나 증가했다. 롯데마트에서도 건강식품의 인기가 뜨거운 가운데 비타민의 약진이 돋보였다. 오메가 3 등 건강보조식품 매출은 지난 2~8일간 작년 동기 대비 114.5% 늘어났는데 이 기간 비타민은 작년보다 무려 739.9%나 더 팔린 것. 전훈휘 롯데마트 건강식품담당MD(상품기획자)는 "지난해부터 간편히 먹을 수 있는 비타민 제품의 판매가 늘어나 올해 상품 구색을 크게 늘렸는데 그만큼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홍삼(65.1%) 선물세트도 잘 팔려 건강식품 전체 매출도 작년보다 87.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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