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132만㎡(40만평) 규모의 중소기업 전용 산업단지가 조성된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세종시 첨단ㆍ녹색단지존의 132만㎡ 부지에 중소기업 전용 녹색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며 "총리실과 기본적인 협의를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세종시의 중기 전용단지에는 대기업 협력사와 녹색기업ㆍ벤처기업 등 300~500개사가 입주할 것으로 보이며 이미 신성홀딩스 등 녹색기업과 세종시 인근 중소기업들이 입주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회는 중소기업에 공급될 부지 가격이 3.3㎡(평)당 50만~100만원(평균 75만원선)에 머물러 대기업보다 20만~30만원가량 낮다고 판단하고 있다. 대기업의 경우 원형지를 3.3㎡당 36만~40만원에 공급받기 때문에 녹지와 도로 등 기반시설 조성 비용을 감안하면 90만원선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들은 원형지가 아니라 전기나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을 갖춘 개발지를 받게 된다. 중앙회는 또 첨단ㆍ녹색단지 구역뿐 아니라 연구ㆍ벤처ㆍ국제교류존 등에도 중소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후속조치를 마련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구체적인 투자규모나 분양계획 등은 총리실과 지속적으로 협의해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입주기업에 대한 폭넓은 수요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중앙회는 지난 14일 세종시 발전방안과 관련해 국무총리실에 중소기업 전용단지 조성을 조기에 확정해달라고 건의했으며 총리실도 업계 수요 등을 감안해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