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MBC 사장 후보로 김재철(사진 왼쪽) 청주MBC 사장과 구영회(오른쪽) MBC미술센터 사장, 박명규 전 MBC아카데미 사장이 선정됐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는 24일 오후 임시 이사회를 열어 신임 MBC 사장 지원자 15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거쳐 득표수가 많은 김 사장과 구 사장, 박 전 사장 등 3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고려대 사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1979년 MBC 보도국에 입사해 도쿄특파원과 보도제작국장, 울산MBC 사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한국방송협회 이사를 겸하고 있다. 구 사장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78년 MBC 보도국에 입사, 사회부장과 정치부장, 보도국장, 경영본부장, 삼척MBC 사장 등을 역임했다. 박 전 사장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77년 MBC PD로 입사해 교양제작운용팀장, 홍보심의국 부국장, MBC 건설기획단장 등을 지냈다. 방문진 이사회는 26일 오전9시부터 세 사람을 대상으로 면접심사를 벌여 사장 내정자를 최종 선정하고 내정자는 이날 오후3시에 열리는 MBC 주주총회에서 MBC 사장으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신임 MBC 사장의 임기는 8일 사퇴한 엄기영 전 사장의 잔여임기인 내년 2월까지다. 한편 야당 측 이사인 정상모 이사와 한상혁 이사는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적격자가 없다며 기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