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달의 유망 프랜차이즈] 환경분야ㆍ먹거리분야

2004년 갑신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경기가 상향세를 탈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예측속에 불황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의 소리도 만만치 않아 신중한 창업전략이 요망된다. 예비 창업자들의 움직임이 작년에 비해 한층 조심스런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이에 서울경제신문은 작년 12월부터 예비창업자들의 `선택`에 도움을 주고 프랜차이즈 업계의 발전을 독려하기 위해 한국창업개발연구원과 공동으로 매달 1회 유망 프랜차이즈 업체 4개를 선정, 발표하기도 했다. 서울경제가 1월에 선정한 유망 프랜차이즈 업체는 2004년의 트렌드를 반영해 수익성과 안정성, 성장성을 기준으로 선별한 것이다. 작년부터 불어닥친 웰빙 바람은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 만큼 새로운 소비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적은 창업비용으로 사업 리스크를 줄이고 안정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환경 관련 프랜차이즈와 외식 관련 프랜차이즈 업체를 소개한다. ◇환경 분야 경제·환경 살리는 생활혁명 브랜드명 : 크린탱크 크린탱크(대표:이희자ㆍwww.cltk.co.kr)는 이미 발생된 음식물 쓰레기를 건조 처리한 후 수거해, 사료 및 퇴비로 재활용 할 수 있게 하는 친환경 프랜차이즈다. ㈜깨끗한세상의 이희자 사장이 개발한 음식물쓰레기 처리기기 `크린탱크`는 염분, 수분 등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한국 음식문화에 맞도록 `건조분해방식`을 채택, 개발한 것으로 건조과정에서 발생하는 냄새와 악취를 없앤 것이 특징. 크린탱크는 요식업체나 단체급식시설 등 다량의 음식물쓰레기가 발생하는 현장에 설치, 기기에서 배출된 부산물들을 본사에서 수거해 사료나 비료로 재생산하는 시스템이다. 업소 입장에서는 귀찮은 부산물까지도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 국내 음식물쓰레기 처리 관련 시장규모는 연간 15조원. 무엇보다도 쓰레기투기 행태에 대한 반성과 개선노력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이루어지고 있어 사업전망이 밝다. 또 2005년 1월 1일부터 음식물쓰레기를 직매립하는 것이 법적으로 금지될 예정이어서 다량의 음식물쓰레기가 발생하는 요식업체나 단체급식시설에서는 크린탱크가 필수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배후에 요식업소가 밀집된 곳이 사업을 하기에 적합한 입지라 할 수 있지만 영업력만 확보된다면 입지에 구애받지 않고도 사업을 할 수 있다. 총 1,800만원이면 창업이 가능하고 순수익은 매출의 20~25% 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02)557-4488 향균 클리닝, 종합청소서비스의 대표주자 브랜드명 : 청소대장 청소대장(대표:박창희ㆍwww.chungsodj.co.kr)은 건물, 주택, 간판 등 청소가 필요한 곳에 출장을 나가 청소를 해주는 종합청소대행업체다. 국내 토종 브랜드인 `청소대장`은 세계적인 국내외 업체들과의 기술제휴를 통해 경영 노하우와 최첨단 자동 클리닝 시스템을 갖추며 급성장했다. 청소대장이 제공하는 서비스 분야는 크게 건물외벽이나 유리창, 옥외간판 등 외부시설을 전담하는 외부클리닝, 카펫이나 소파, 블라인드 버티컬 등을 향균ㆍ소독·청소하는 실내클리닝, 물탱크, 배관, 공조설비, 보일러배관 등을 청소하는 특수클리닝, 원목, 고철, 항공기 등을 처리하는 특수제방클리닝 등 4가지 업무분야로 나눌 수 있다. 초보자는 실내 청소부터 시작해서 경험과 기술이 축적되면 외부청소로 확대할 수 있다. 가맹자 대부분이 청소분야에 경험이 없다는 점을 감안해 교육과 기술지도를 의무화하고 있으며 지역가맹을 통한 독점적 사업운영 체제로 안정적 수입확보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 점포를 얻을 경우는 업무공간ㆍ청소장비 보관장소로 5평 정도면 충분하며 “오픈 6개월째부터는 월300~400만원 이상의 고정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본사측은 설명한다. 대형 아파트 단지 주변이나 상가 및 사무실 밀집지역에 사업하는 것이 유리하며 1,760만원만 있으면 창업이 가능하다.(02)445-5851 ◇먹거리 분야 고급스러운 퓨전 분식, 매출 극대 브랜드명 : 국당 국당(대표:장동선ㆍwww.kukdang.co.kr)은 신세대 취향에 맞춘 카페풍 매장에서 다양한 퓨전 분식 메뉴를 제공하는 퓨전분식전문점이다. 해물 뚝배기라면, 쟁반 쫄면, 해물 야끼우동, 비빔만두 등 실험성이 가미된 퓨전 메뉴는 무려 50여가지에 달한다. 평소 실험성이 가미된 퓨전요리 만들기를 즐기던 장동선 사장은 분식도 고급요리가 될 수 있다는 남다른 사명감으로 메뉴 하나하나를 차별화했던 것. 매콤하고 달콤한 맛이 어우러진 독특한 메뉴의 맛과 다양한 메뉴의 종류, 세련된 인테리어는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젊은이들의 발길을 완전히 사로잡았다. 5년전 수원 남문에서 조촐하게 분식집을 운영하던 장 사장은 작년 4월 본격적인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해 현재 25개의 가맹점을 거느리고 있다. 현재 장 사장이 직접 운영하고 있는 국당 수원 남문점은 13평 규모 32개의 좌석으로 월 1,000만원에 육박하는 수익을 기록한다고 귀띰한다. 본사는 예비창업자에게 가맹점을 내주기 전, 3주 동안 직영점에서 메뉴 조리법을 비롯한 현장 서비스를 교육시킨다. 음식의 단가가 감안해 유동인구가 많은 곳으로 본사가 직접 점포 입지를 선정해 주며 가맹점 홍보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고 본사측은 밝힌다. 13평 기준으로 총 3,950만원의 창업비용이 필요하다. 080-080-8588 푸짐한 인심, 추억의 왕돈까스 브랜드명 : 온달왕돈까스 돈까스전문점 `온달왕돈까스`(대표: 홍성운)는 박리다매의 대명사다. 때문에 무려26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홍 사장이 직접 운영하는 성북구 돈암동의 직영점은 그 지역에서 가장 저렴한 돈까스를 판매, 1만원이면 가족들이 외식하고도 남을 정도로 값이 싸다. 지난 97년 왕돈까스의 가격을 3,500원에서 2,900원으로 내린 이후 여태까지 그 가격을 고집하고 있기 때문이다. `온달왕돈까스`의 돈까스는 어릴 적 먹었던 미국식 돈까스를 표방한다. 노란 크림스프가 제공된 후 커다란 접시에 소스와 함께 담겨 나오는 왕돈까스는 경기불황으로 가벼워진 고객들의 주머니 사정도 해결해 주는 동시에 옛추억도 되살려 주기 때문에 학생부터 중년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또 저녁 맥주손님을 위해서는 전기구이 통닭 메뉴도 추가시켰다. 그리고 기본 안주 외에 여름에는 오이, 겨울에는 고구마를 덤으로 내놓아 온달만의 특색을 살리는 것도 잊지 않았다. 하지만 홍 사장이 무엇보다 강조하는 것은 직원관리을 통한 서비스 확대. 편안하게, 내 집처럼 서비스하는 직원들의 평균 재직기간이 3년인 것도 이때문이다. 돈까스의 단가는 고작 2,900원 이지만 `푸짐한 먹거리`와 `인심 좋은 직원의 서비스` 덕분에 순이익은 월 750만원에 달한다. 30평 점포를 기준으로 6,700만원의 창업비용이 필요하며 학생들의 수요가 많은 곳에 창업하면 유리하다. (02)923-6557 <양정록기자 jry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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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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