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두산그룹 박용오 회장 취임 1돌/구조조정 성공“3년 적자 탈출”

◎공격·현장·책임경영/활발한 대외할동으로/기업이미지 탈바꿈/올 매출 10% 증가「A+」 5일로 취임 1주년을 맞은 두산그룹 박용오 회장의 그동안의 성적표다. 취임 1년만에 3년적자의 두산을 흑자로 전환시키는 등 환경변화에 발빠르게 적응하는 그룹으로 만들었다. 비결은 세가지. 공격경영­현장경영­책임경영. 지난해 12월 박회장은 취임사에서 『창업 2세기에는 도전적이고 공격적인 경영을 통해 신바람 나는 직장을 만들겠다』고 선포했다. 전경련 부회장, 경총 부회장을 역임하며 활발한 대외할동으로 보수적 이미지의 두산을 공격적인 이미지로 바꿨다. 특히 최근 주력사업이었던 음료사업까지 매각하는 과감한 결단을 내리는 등 지난 95년 11월부터 추진해온 1단계 구조조정작업을 성공리에 마무리 지었다. 재계는 가장 성공한 구조조정 모범기업으로 두산을 꼽는다. 박회장은 또 취임이후 1백50개 전국 사업장을 2회씩 순회하며 임직원과 대화의 장을 마련하는 등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책임경영 역시 박회장에게 빼놓을 수 없는 부분. 박회장은 사장단회의에서 줄곧 『톱이 변해야 한다. 이것이 책임경영을 실천하는 지름길』이라며 소신경영과 현업종 1위 고수를 당부했다. 경영진부터 솔선수범해야 사원들도 열의를 갖고 따라온다는 얘기다. 그 결과 두산은 지난 3년간의 적자에서 벗어나 올해는 5천1백30억원의 흑자를 내다보고 있다. 또 경기불황속에서도 매출은 전년대비 10% 증가했다. 이 모두가 남보다 앞서 경영환경 변화를 예견하고 강도높은 구조조정 작업을 추진한 박회장의 경영결과라는 게 그룹 안팎의 공통된 평가이다.<홍준석 기자>

관련기사



홍준석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