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실적개선주 '위풍당당'

4분기 수익성 대폭 호전·자산가치 매력 부각<br>두산인프라·호남석유등 조정장속 연일 신고가



증시가 조정을 받는 가운데서도 실적개선주들은 신고가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두산인프라코어와 호남석유화학ㆍ풍산ㆍ수출포장ㆍ대동공업 등 20개 종목이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두산인프라코어ㆍ호남석유 등은 실적개선 전망과 자산가치 부각을 호재로 2~3일 연속 신고가를 갈아치우며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기계업종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두산인프라코어 주가는 전날보다 1.92% 오른 2만1,200원으로 마감, 3일째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두산인프라코어 주가는 지난 13일 이후 13.3%가 올랐다. 이 같은 강세는 중국 내 굴삭기 판매 호조 등으로 4ㆍ4분기 이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두산인프라코어의 11월 매출액은 3,59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6% 급증했다. 전용범 대신증권 연구원은 “4ㆍ4분기 실적은 전 분기 부진에서 벗어나 사상 첫 분기 매출 1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중국 굴삭기시장이 성수기로 접어들게 돼 앞으로 3분기 동안 이익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호남석유는 장중 사상 첫 7만원을 돌파하며 2일 연속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주가는 전날보다 2.96% 오른 6만9,600원으로 마감했다. 호남석유는 계열사 지분가치와 저가 매력이 부각되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호남석유는 현재 롯데건설(32.8%)을 비롯해 KP케미칼(52.5%), 롯데대산유화(100%), 씨텍(50.0%), 대산MMA(50%), 롯데후레쉬델리카(27.1%)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상반기 기준으로 지분법 가치는 총 1조3,733억원으로 호남석유 시가총액의 61.9%에 달한다. 굿모닝신한증권은 “호남석유는 3,000억원 규모의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포함하면 투자유가증권과 순현금성 자산이 시총의 75.4%를 차지해 자산가치 매력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풍산은 안정적인 수익성과 보유 부동산 개발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 3ㆍ4분기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올린 풍산은 4ㆍ4분기 이후 국제 전기동 가격의 점진적인 하락세로 영업이익은 감소세가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수익성이 높은 방산제품 등 고부가제품 비중을 늘리면서 내년에도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기에 부평과 동래 등의 공장부지에 대한 개발 가능성도 부각되고 있다. 부평과 동래공장부지의 공시지가는 각각 608억원, 1,376억원에 달한다. 이날 풍산 주가는 전날보다 0.21% 상승한 2만4,250원으로 마감, 2일째 강세를 이어갔다. 이밖에 골판지ㆍ신문용지업체들도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신고가 행진을 했다. 이날 페이퍼코리아는 전날보다 3.88% 오르면서 전고점을 넘어섰다. 수출포장도 장중 1만9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기록한 뒤 최근 6일 연속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로 전날보다 0.46% 하락했다. 태림포장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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