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대만 ECFA협상 급물살탄다

마잉주 총통 조속체결 촉구 이어 후진타오도 "양국에 좋은 기회" 강조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이 양안(兩岸)간 경제협력기본협정(ECFA) 체결의 중요성을 강조하자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이에 화답, 올해 ECFA 협상이 급물살을 탈 조짐이다. 후진타오 주석은 춘제를 이틀 앞둔 지난 12일 푸젠(福建)성 장저우시를 방문, 대만 농민을 위한 창업단지를 시찰하고 기업인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현재 진행중인 ECFA 협상은 양안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후 주석은 또 "협상 과정에서 특히 대만 농민 형제들의 이익을 충분히 고려해 바람직한 방향으로 협상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 주석의 이같은 발언은 마잉주 총통이 지난 9일 기자회견에서 양안간 ECFA 체결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협상의 3원칙을 밝힌 데 대한 답변의 성격을 띤 것으로 관측됐다. 마잉주 대만 총통은 지난 9일 총통부에서 ECFA와 관련한 첫 기자회견을 열어 ECFA가 체결되면 중국으로 수출되는 대만 상품들의 관세를 낮추고 외국 자본을 유치하며 대만의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조속한 체결을 촉구했다. 중국 해협양안관계협회(해협회)와 대만 해협교류기금회(해기회) 대표단은 지난 1월 26일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 호텔에서 ECFA 체결을 위한 첫 공식 협상을 연 데 이어 조만간 추가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내용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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