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헤지펀드 소형·특화로 재편성

POWERED BY FULCRUMPOWERED BY 삼보정보시스템 전체 기사검색한국일보 검색일간스포츠 검색서울경제 검색SEARCH KOREATIMES검색어 : 모두 총 127건 찾음검색기간 : 2000.05.06-2000.06.05 결과리스트검색영역 : 서울경제(전체) 헤지펀드 소형·특화로 재편성 2000/05/07(일) 20:48 근 몸집으론 광변속 시장 대응 어려워 헤지펀드업계가 크게 변하고 있다. 전세계적 규모로 수십억, 수백억달러가 한꺼번에 움직이던 초대형 헤지펀드의 규모와 영향력이 현저하게 줄어들면서 특정 분야에 특화한 소형 헤지펀드들이 득세하고 있다. 초대형 헤지펀드(매크로 펀드)는 점점 위축되고 있지만 전체 헤지펀드의 규모는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헤지펀드의 간판였던 조지 소로스의 퀀텀펀드나 줄리안 로버트슨의 타이거펀드의 현주소가 이같은 헤지펀드업계의 변모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6일 보도했다. 작년말 현재 헤지펀드의 전체 규모는 3,240억달러(헤네시그룹)~3,620억달러(TASS 리서치)로 1년전에 비해 47%(헤네시)~23%(TASS)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매크로펀드의 비중은 96년말의 30%에서 작년말에 7.2%로 줄어들었다는게 헤네시그룹의 분석이다. 매크로펀드의 위축은 너무 큰 규모의 자금을 운용하다보니 최근처럼 광속(光速)으로 변하는 증시에서 적절한 투자전략을 구사하기 힘들기 때문이라는 것. 첨단기술주를 외면한 타이거펀드나 반대로 첨단기술주를 선택한 퀀텀펀드 모두 큰 손실을 입은 것도 초대형펀드의 무거운 움직임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더구나 시장의 변화속도가 빨라지면서 매크로펀드의 움직임에 대한 추종세력이 크게 줄어들어 매크로펀드의 시장 영향력이 종전과 같지 않다는 것이다. 트랜스아메리카의 뮤추얼펀드를 운용하다가 지난해 헤지펀드회사를 설립한 필립 트레익은 『헤지펀드업계에서는 크다고 좋은게 아니라는 점이 갈수록 분명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다보니 수십억달러를 운용하는 매크로 펀드매니저의 시대는 저물고 소형 헤지펀드에서 종목을 잘 선택하는 매니저가 각광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82억달러를 운용했던 퀀텀펀드의 스탠리 드러켄밀러와 같은 슈퍼스타는 앞으로 헤지펀드업계에서 찾을 수 없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트레익은 『앞으로 환율, 채권, 증시, 금리 등에 수백억달러대의 대규모의 자금을 투입하는 백화점식 헤지펀드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특정 분야에 전문화한 펀드들은 오히려 늘어나는 쪽으로 헤지펀드업계의 구조재편이 이뤄질 것 』이라고 전망했다. 뉴욕=이세정특파원BOBLEE@SED.CO.KR 입력시간 2000/05/07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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