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수도권일대 75만 9,000평 도시개발사업 추진 활발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일대 66만5,000여평이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택지로 조성될 전망이다. 21일 경기도와 인천시 등 자치단체에 따르면 화성남양, 양주가석, 인천시 일신동 구산지구 등이 올들어 잇따라 도시개발지구로 지정돼 자치단체 및 민간주도의 도시개발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개발사업이 조기 진행될 경우 이르면 내년 말부터 아파트 4,500여 가구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3곳만 도시개발지구 지정= 도시개발사업은 토지공사, 주택공사가 택지를 조성하는 것과 달리 지자체나 건설업체, 토지소유자들이 중심이 되는 민간주도의 개발방식. 구역지정 요건완화를 골자로 한 도시개발법 개정안이 오는 7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개정안은 주거, 상업, 공업지역 외에 도시지역 내에서 광역도시계획 및 도시기본계획상 개발가능지에 한해 녹지가 3,300평 이상이면 도시개발사업을 가능하도록 했다. 현재 경기도내 도시개발지구로 지정된 곳은 화성남양, 양주가석, 고양국제전시장 등 3곳. 지난 1월 지구지정 된 화성남양지구는 화성시가 남양동 일대 20만평을 수용 및 환지방식으로 개발해 공동주택 3,880가구를 계획하고 있다. 연말 도에 실시계획 신청을 거쳐 2006년 택지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양주군 광적면 가납리 일대 양주가석지구는 지난 2월 지구지정 됐다. 17만 여 명에 아파트 510가구등 주택 900여가구가 2005년 말까지 들어설 예정. 최근 조합원 127명이 조합설립인가를 도에 신청했다. 74만평규모의 고양국제전시장은 전시장, 호텔, 상가 등이 주로 건립되고 주거시설 계획은 없다. ◇평택 용이동 등 지정 추진지구 잇따라= 이미 지정된 곳 이외에 평택시도 이 달 중순 용이동 일대 20만 여 평에 대해 도시개발지구 지정을 도에 신청했다. 경부고속도로 안성IC에서 평택대학교에 이르는 자연녹지에 아파트 2,000가구 등 주택 4,600가구를 지을 계획이다. 인천에서도 도시개발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현재 부평구 일신동 일대 구산지구가 지정돼 있으며 연수구 동춘지구(19만평), 남구용현ㆍ학익지구(80만평) 등 도시개발지구 지정을 추진하는 곳도 4~5곳에 이른다. 구산지구는 2만6,300여 평 규모로 지난달 시 지정을 받았다.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중앙병원사이 주거지역을 개발, 아파트 900가구정도를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도시개발사업이 개발범위 확대 및 토지소유자들의 동의율 완화 등 사업 요건이 다소 완화됐지만 승인권자가 광역자치단체장인 만큼 도시기본계획 상 개발타당성을 인정받기가 쉽지 않다는 점을 주의점으로 꼽고 있다. 민간주도 개발에 따른 재원 확보와 토지소유자들의 동의를 얻는 것도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민간건설업체들은 택지지구 수준의 도로 등 공공시설에 대한 부담도 크다. 16만평규모의 용인신봉지구는 지난해말 용인시가 신청한 도시개발지구안이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의 검토결과, 도시기본계획보다 과밀하다는 이유로 반려된 바 있다. <박현욱기자 hw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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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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