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워싱턴 지부는 8일 미국 국제무역위(ITC)가 최근 한국산 금속제 취사도구와 황동판에 대한 소멸재심(SUNSET REVIEW) 조사에 착수키로 결정했다고 알려왔다.소멸재심은 미국이 세계무역기구(WTO)와의 협의에 따라 지난해 7월 도입한 것으로 덤핑규제의 장기화를 막기 위해 5년마다 재심을 의무화하여 덤핑혐의가 없다고 판단되면 덤핑규제를 철회하도록 하는 제도이다.
지난 87년부터 반덤핑 및 상계관세 부과로 규제를 받고 있는 금속제 취사도구의 미국 수출은 97년 5,273만달러, 지난해 6,637만달러였으며 올들어 3월 현재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66.4% 늘어난 1,686만달러이다.
황동판은 지난 86년부터 덤핑혐의로 규제를 받아왔으나 대미수출은 지난 97년이후 전혀 없다. 이 건에 대한 ITC의 조사종결 시한은 내년 1월 26일이다. /김형기기자 K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