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LS전선 대표이사 부회장이 최근 장남 동휘씨에게 지분 일부를 넘겼다. 재계 일각에서는 구 부회장의 지분이 처음으로 2세에게 넘어갔다는 점에서 경영승계 작업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관측까지 제기되고 있다.
30일 LS전선에 따르면 구 부회장은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LS전선 지분 1만4,800주(0.045%)를 장내거래를 통해 동휘씨에게 넘겼다.
이에 따라 구 부회장의 LS전선 지분율은 3.50%로 떨어졌으며 동휘씨는 1.11%로 높아졌다. 동휘씨는 미국 유학생활을 마치고 귀국해 현재 군복무 중이며 앞으로 2~3년 안에 본격적인 경영수업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이번 지분 이동에 대해 “동휘씨가 배당수익 등으로 여유 자금이 생겨 구 부회장의 지분을 장내에서 인수한 것일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