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상업시설·업무용 빌딩등 연내 사업자 선정키로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의 국제업무지역(IBC)에 들어서는 상업·업무시설과 호텔이 민간자본으로 건설된다.
신공항건설공단은 3일 인천공항의 여객터미널 남쪽 5만여평의 국제업무지역에 호텔 2동과 상업·편의시설 1동, 업무용빌딩 6동을 한국공항공단법에 의한 민자유치 방식으로 건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공단은 이달 말까지 국제업무지역의 개발방향과 규모에 대한 기본계획안을 마련해 공청회를 거쳐 시설사업기본계획을 확정, 고시한뒤 사업자선정 등의 절차를 올해중 마무리짓고 실시설계에 들어가 내년 하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호텔 2동은 객실 5백개씩을 갖추게 되며 판매 및 업무시설의 규모는 사업신청 단계에서 업체들이 자율적으로 제시하도록 할 계획이다.
국제업무지역은 부지를 국가가 소유하고 건물은 사업자가 완공한 뒤 소유권을 갖는 방식으로 건설, 운영된다. 사업자는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산정된 부지 임대료를 내야 한다.
국제업무지역 개발사업에는 한진·금호 등 항공사를 둔 그룹들과 건설·호텔·유통업체들이 참여하기 위해 준비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특히 호텔은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될 것으로 보여 뜨거운 경쟁이 예상된다.
건설교통부 림충수신공항건설기획단장은 『외국 유명공항의 경우 구내 또는 인접지역에 호텔이 들어서 승무원이나 환승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돼 있다』며 『인천공항의 경우 환승객은 물론 장차 국제도시로 성장할 영종·용유도 일대를 찾게 될 국제회의 참가자와 사업가들도 이용하게 돼 사업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국제업무지역에는 이밖에도 국내외 기업과 단체들의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행정시설과 각국의 항공사 지역본부가 들어선다.공단은 국제업무지역을 오는 2001년 말로 예정된 공항 개항에 맞춰 완공할 계획이다.<성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