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하동항을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갈사만조선산업단지와 대송산업단지 등과 연계한 조선ㆍ해양플랜트 거점항만로 육성하기 위해 국토해양부의 항만기본계획에 하동항 육성안을 반영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하동항은 국토해양부과 하동군,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등의 협의를 거쳐 지난 2011년 무역항으로 지정됐다.
경남도는 하동항의 신규 항만시설에 2020년까지 국비 총 1,444억원을 투입해 잡화부두 3선석, 예인선 등 항만역무 제공을 위한 관리부두 1선석, 각종 화물선의 입출항을 위한 항로 준설, 갯벌 탐방로 등 친수시설을 개발할 계획이다. 추가로 2030년까지 잡화부두 1선석 개발을 위해 354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경남도는 앞으로 전략환경영향평가와 주민설명회 및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한 뒤 오는 7월 고시될 국토해양부 항만기본계획에 하동항 육성안을 반영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4~5월에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국토해양부에 신청하고 2014년 하동항 개발에 필요한 기본 및 실시설계, 환경영향평가, 어업피해영향조사 등을 거쳐 2015년 본격 항만개발 사업을 착공할 계획이다.
하동항 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내 갈사만조선사업단지와 대송산업단지 등의 분양이 활성화되고 입주 기업의 물류비가 획기적으로 절감돼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병희 경남도 항만물류과장은"앞으로 하동항이 조선ㆍ해양플랜트 거점항만으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항만시설을 적기에 확충하고, 하동군뿐만 아니라 서부경남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