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생보사 모집인력 내년 크게 준다

생보사 모집인력 내년 크게 준다 삼성ㆍ교보ㆍ대한 등 설계사 감축 본격 착수 모집인 스카우트 금지협정 폐지로 보험사간 인력 경쟁 치열해질 듯 삼성ㆍ교보ㆍ대한 등 대형 생보사들이 설계사 인력 감축에 나서 내년에는 보험 모집인 절반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함께 금감원이 보험 모집인 스카우트 금지협정을 폐지, 보험사간 우수 설계사 유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 대한, 교보 등 대형생보사들이 영업실적이 미비한 모집인들을 중심으로 인력 감축에 본격적으로 돌입, 내년 설계사 인력이 절반 이상 줄어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생명은 최근 월 수입 100만원, 연간 평균소득 1,000만원 미만의 생산성이 낮은 설계사들을 대상으로 감축작업에 들어갔다. 삼성생명은 이들에게 해촉을 권유, 자연 감소를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교보ㆍ대한생명 역시 월 수입 40만원, 연간 평균소득 500만원 미만의 설계사를 정리하고 있다. 생보사의 한 임원은 "다이렉트 마케팅, 인터넷 판매 등 보험상품 채널이 다양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내년 생명보험업계 설계사 규모는 현재 30~40%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말했다. 삼성ㆍ교보ㆍ대한의 설계사 인력 규모는 지난 10월말 현재 총 14만5,000명으로 이는 지난해에 비해 2만6,000명 안팎 줄어든 수준인데, 내년에는 3사의 설계사 인력이 5만~6만명 수준까지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편 금감원이 지난 11일 생ㆍ손보사업계의 '모집인 스카우트 금지협정'을 폐지함에 따라 보험사간 우수 인력 스카우트 경쟁이 격화될 전망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들은 "생산성이 떨어지는 모집인을 정리하는 한편 영업활동이 우수한 설계사들은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지급하고서라도 스카우트 하려는 보험사들이 많다"며 "향후 대형사와 중소형사들의 모집인력 역시 양극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생ㆍ손보 협회는 이 규정의 폐지에 따른 모집인의 대량이동으로 발생할 수 있는 보험계약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각 보험사에게 과도한 모집인 스카우트경쟁을 자제하도록 당부했으며, 모집인들에게도 무분별한 이적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박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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