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해외자원개발 금융지원 늘린다

성공불 융자 확대·자원개발 펀드 1,200억 조성도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인해 해외자원개발 열기가 식을 가능성이 커지자 정부가 해외자원개발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민간기업에 대한 성공불융자를 늘리기로 했다. 이재훈 지식경제부 2차관은 13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자원개발기업 대표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자원개발기업 최고경영자(CEO) 포럼에서 “금융시장 불안과 유가하락ㆍ환율부담 등으로 해외자원개발 투자가 위축될 우려가 있는 만큼 정부는 해외자원개발을 위한 금융지원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차관은 이를 위해 “수출입은행과 수출보험공사의 자원개발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민간기업에 대한 성공불 융자의 지원 확대는 물론 공기업이 참여하는 자원개발 펀드 조성 등을 통해 자원개발기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경부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올해 수출입은행의 지원 목표가 1조5,000억원이고 수출보험공사의 보험지원 목표는 1조3,000억원인데 이를 내년에 더 늘리기 위해 검토 중”이라며 “성공불융자의 경우 공기업 비중을 낮춰 민간기업 지원을 늘리고 자원개발펀드는 1,200억원 규모로 조성해 민간 투자를 유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대표들은 이에 대해 최근 금융여건이 어렵지만 최소한 기존 광구에 대한 투자는 유지할 것이며 여건이 개선되면 신규 투자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주강수 가스공사 사장은 “오는 2017년 자주개발률 25%(LNG 기준 850만톤)를 달성하고 앞으로 10년간 10조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고 김쌍수 한전 사장도 “자원개발팀을 확대 개편하고 2012년까지 발전용 유연탄 자주개발률을 20%(1천326만톤)로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가스공사와 현대종합상사ㆍ대우인터내셔널ㆍ삼성물산ㆍSK에너지 등 오만 LNG사업에 참여 중인 5개사는 ‘오만LNG기금’ 서명식을 갖고 사업 수익의 일부로 10년간 250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인재양성과 기술개발에 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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