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글로벌 코리아 우리가 앞당긴다] 한국타이어

180國 수출… 자타공인 타이어 메이커<br>총 매출 70%이상 해외서<br>"2014년 세계 5위 도약"… 올 매출 6조603억원 목표

지난 1월 세계 3대 투어링카 대회 중 하나인 독일 투어링카 마스터즈(DTM)에 출전한 카레이서들이 한국타이어가 장착된 차량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올해부터 3년간 DTM 공식 타이어 독점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사진제공=한국타이어



지난 3월 한국타이어 한가족봉사단원들이 강릉시 강동면을 찾아 폭설로 파손된 양계장 지붕을 복구하는 등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는 일제 강점 암흑기인 지난 1941년에 탄생해 70년이 지난 지금 세계 최고의 타이어 브랜드 대열에 합류한 자타공인 글로벌 메이커다. 1962년 파키스탄 첫 해외 수출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처음 얼굴을 내민 한국타이어는 1970년대 쿠웨이트에 첫 중동지사를 설립했다. 이어 1980년대에는 세계 무역 증진과 낮은 환율, 저유가, 저금리 등 세계 경제 호황과 함께 해외 지사 네트워크를 18개 지사로 늘렸다. 현재 한국타이어는 한국을 비롯한 중국, 구주, 미주 등 4개의 지역본부와 총 28개의 해외법인, 지점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전 세계 180여 개국에 타이어를 판매하고 있는 이 회사는 총 매출의 70% 이상을 해외 시장에서 달성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전 세계 타이어 시장이 불황의 터널에서 신음하고 있을 때에도 전 세계 10위권의 주요 타이어 업체 중 유일하게 매출액과 영업이익 신장을 기록,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ㆍ4분기에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 우려에도 불구, 연결경영실적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한 1조4,397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글로벌 투자 확대를 통한 생산성 개선과 프리미엄 상품 판매 증가, 다변화된 마케팅 활동을 통한 글로벌 시장 공략이 주효한 성과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타이어는 향후에도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과 브랜드 가치 향상은 물론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는 다양한 상품 개발에 주력, 올해 타이어부문 글로벌 매출 6조603억 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한국타이어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데는 부가가치가 높은 초고성능타이어(UHP)의 글로벌 수요 증가가 한 몫 했다. 특히 주력 UHP 상품인 '벤투스 S1 에보'는 고품질, 고성능 타이어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은 독일과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 중 하나인 미국 등지의 유명 자동차 잡지들로부터 최고의 타이어로 평가받으며 세계 최고의 UHP 타이어로서의 명성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역별로 최적화된 상품의 연구ㆍ개발을 통한 현지화 전략 또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주요인으로 꼽힌다. 한국타이어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 시장을 겨냥한 친환경 타이어인 '앙프랑,' 프리미엄 세단을 위한 '벤투스 S1 노블' 등을 잇따라 발표했다. 아울러 사계절용 타이어 '옵티모 K425'와 친환경 초고성능 겨울용 타이어인 '윈터 아이셉트 에보', '윈터 아이파이크 LT'등도 유럽과 남미를 포함하는 이머징 마켓 공략을 위한 주력 상품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이처럼 기술과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나가고 있는 한국타이어는 생산 능력 확대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헝가리 공장의 2단계 증설을 조기 완공하고 연간 1200만개 생산능력을 갖췄다. 연 1,150만 개의 생산능력을 자랑하는 중국 제 3공장 및 인도네시아에 연간 PCR(승용차용), LTR(경트럭용) 타이어 600만 개를 생산할 수 있는 글로벌 제 7공장을 설립도 추진 중이다. 이와함께 한국타이어는 기술력의 원천을 R&D이라고 판단, 국내 최대의 타이어 연구소를 설립ㆍ운영할 계획이다. 오는 2013년까지 대덕특구 1단계 죽동지구에 이전 건립되는 중앙연구소는 최첨단 연구개발 설비와 우수연구인력을 갖춘 국내 동종업계 중 최대 규모다. 회사 관계자는 "2014년까지 세계 5위의 타이어회사 도약, 글로벌 EBIDTA(영업활동현금흐름) 10억 달러, 타이어 생산량 1억 개 달성을 위한 '5-1-1' 비즈니스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면서 "장기적으로는 3위권 진입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사회와 더불어 성장하는 기업 일군다
임직원 참여 기부 사이트 운영
복지 사각지대 단체 대상 지원
한국타이어가 보여준 지난 70년간의 지속적인 성장의 중심에는 사람을 중시하는 기업정책과 기업문화가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H-LOHAS' 기업 정신에 따라 사람과 회사가 동반 성장해 나아가야 한다는 신념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 왔다. H-LOHAS는 'Hankook Tire Lifestyles of Health and Sustainability'의 약자다. 건강ㆍ환경ㆍ사회공헌을 소중히 여기며 더불어 행복하게 잘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한국타이어의 기업정신이자 고유한 라이프스타일 캠페인이다.한국타이어는 지난 10일 창립 70주년을 맞아 거창한 창립 기념일 행사를 지양하는 대신 행복하게 잘 사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H-LOHAS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한국타이어는 그 일환으로 일반인들과 임직원의 기부활동참여를 유도하는 온라인기부사이트인 '드림풀' 운영하고 있다. 또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복지관에 복지차량을 지원하는 등 기업의 특성을 살린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특히 한국타이어는 1991년부터 복지병원에 연간 1억 원 이상의 지원금을 전달, 저소득층의 의료복지 향상에 기여해 왔다. 또 사회복지의 사각지대에 있는 단체들을 대상으로 장학사업과 소년소녀가장지원, 사회복지 시설지원, 무료 급식 사업, 사회복지시설 안전ㆍ보건지킴이 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아울러 한국타이어는 공장이 있는 대전 및 금산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지역 내 사회공헌 활동도 열심이다. 사회복지기관들과 연계해 진행되는 결손가정ㆍ독거노인ㆍ장애인 대상 봉사활동에서부터 금산인삼축제 후원, 대전 전국체전 후원, 금강살리기 대청결 캠페인 후원 등이 그것. 또 얼마 전 일본 대지진 참사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는 신속한 복구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피해복구 성금을 기부하기도 했다. 한국타이어 측은"앞으로의 70년도 지난 70년의 발자취가 보여준 것처럼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타 기업의 모범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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