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월요초대석/좌우명] 天時不如地利 地利不如人和

'천시와 지리와 인화 가운데 인화가 제일 중요하다(天時不如地利 地利不如人和).'맹자는 전쟁을 이기는 3가지 요소를 설명하면서 하늘이 내리는 기회(특별한 기상현상 등)를 기다리는 천시보다는 지형이나 성곽 같은 것을 이용하는 지리가 중요하고 그보다는 사람들에게 싸우고 지키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도록 북돋우는 인화가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인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인의(仁義)로 다스려야 하며 인자(仁者)가 결국 전쟁에서 승리한다는 의미다. 정 위원장이 학창시절 존경했던 한국일보 창업자였던 백상 장기영 선생이 생전에 자주 인용했던 구절로 언제부터인가 정 위원장 자신의 좌우명이 됐다. 기업 경영과 의정 활동 등을 통해 한 조직의 성공을 위해서는 운을 바라는 것보다도 인위적인 장치를 활용하는 것보다도 사람에게 비전을 심어주고 의욕을 불어넣어 주는 '인화'가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누구보다도 절감했기 때문이다. 월드컵 역시 국민과 기업의 관심을 모으고 솔선적인 자원봉사와 지원을 이끌어낼 때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인화가 필수적이라 하겠다. 정 위원장은 오늘도 국가 발전과 월드컵 성공 개최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온 국민이 하나되는 '인화'의 해법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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