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4시40분께 서울 강남구 세곡동202번지 율암마을 화훼단지 비닐하우스에서 불이나 비닐하우스 안에서 잠을 자던 이일행(59)씨 등 일가족 10명이 숨졌다.불이 난 화훼용 비닐하우스에는 이씨의 첫째,둘째 아들 가족을 포함한 일가족 13명이 칸막이 4개로 나눠 방을 꾸민 뒤 거주해왔는데 이날은 이씨를 비롯해 11명이 잠을 자고 있었으며 막내 딸 기현(21)씨만 구조되고 나머지 가족은 모두 숨졌다.
큰 아들 준석(32), 셋째 아들 창현(26)씨 등 2명은 외출중이어서 화를 면했다.
불은 전체 비닐하우스 111개동 2만2,200평중 2개동 1호 400평 가운데 170평을 태워 1,100만원(소방서 추정)의 피해를 내고 21분만에 진화됐다.
경찰은 일단 누전 또는 욕실에서 물을 데우기 위해 사용해온 전기곤로 과열로인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
최석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