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4가 부분 파손 또는 고장난 경우 저렴한 가격에 수리받을 수 있게 됐다.
15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4 강화유리ㆍ카메라ㆍ모터 등 부분 파손 및 고장에 대해 애플 서비스센터를 통해 수리해주기로 했다. 가격은 강화유리 3만9,000원, 카메라 7만9,000원, 모터 및 바이브레이션 3만9,000원으로 책정됐다.
현재 아이폰3GS의 경우 파손ㆍ고장으로 리퍼폰(파손ㆍ고장난 아이폰을 수거해 일부 재활용한 부품과 새 부품ㆍ케이스로 제작)을 받게 될 경우 수리비가 29만원~70만원대에 이른다. 아이폰4는 앞면만 강화유리인 아이폰3GS와 달리 뒷면까지 강화유리여서 깨질 확률은 더 높아졌다. 앞면 강화유리가 깨질 경우 내부 LCD 파손 확률도 높아 리퍼폰으로 교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의 파손 및 고장이 발생할 경우에는 기존 방식대로 리퍼폰으로 즉석에서 교환해준다.
수신불량 문제를 해소시켜 줄 아이폰4 범퍼 무료 지급은 9월말 종료하되, 사용자가 원할 경우 계속 제공하기로 했다. 애플 측은 "안테나 이슈를 경험한 사용자는 애플 서비스센터에 연락하면 무료로 범퍼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아이폰4 수리비 부담이 크게 줄고 애플과 KT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상당 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7월 아이폰에 대한 소비자 상담건수 가운데 50% 이상이 높은 수리비 등 AS 정책에 대한 불만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아이폰3GS도 조만간 애프터서비스(AS) 정책이 변경될 것으로 알려졌다. 상판과 하판을 분리해 수리하는 중국식 AS 정책을 따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