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위기는 기회다] 두산인프라코어

양적 성장 넘어 질적 성장에 집중

두산인프라코어 중국 옌타이 공장의 중형 굴삭기 생산라인 모습. 10월말 중국 쑤저우에 연간 9,800대 규모의 소형 굴삭기 공장이 준공되면 중국 내 소형 및 중형 굴삭기 생산거점을 모두 확보하게 된다. 사진제공=두산인프라코어



두산인프라코어가 올해 가장 강조하는 경영 전략은 '양적(Volume) 성장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질적(Value) 성장에 집중하는 것'이다. 발 빠른 변화와 과감한 투자로 인프라지원사업(ISB)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견줄만한 경쟁력을 확보한 만큼 이제는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성장'을 위한 혁신을 지속하겠다는 의미다. 글로벌 경제위기에 맞서는 두산인프라코어의 대응은 이같은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중국 및 신흥시장에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한편 차세대 제품 개발에도 적극 나서 위기에 당당히 맞서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두산인프라코어는 연구개발(R&D)과 설비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우선 미래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두산인프라코어는 하이브리드 굴삭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굴삭기는 기존 굴삭기에 비해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은 35% 줄인 대신 연비는 35% 가량 향상시킨 제품으로 오는 2014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하이브리드 굴삭기는 1대당 연 2,000만원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또 두산인프라코어는 유럽 배기가스 규제인 '유로 5'를 충족시키는 엔진을 비롯한 친환경, 고효율의 그린엔진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과 남미 지역에서의 시장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세계 최대의 건설중장비 시장으로 꼽히는 중국에선 10월말 쑤저우 공장을 준공, 소형 굴삭기를 본격 양산한다. 이 공장은 연산 9,800대 규모로 기존 옌타이의 중대형 굴삭기 공장과 더불어 투톱을 이뤄 중국 굴삭기 시장 공략에 나선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쑤저우 소형 굴삭기 공장을 향후 연 1만2,000대 규모까지 증설할 예정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남미 최대의 굴삭기 시장인 브라질 진출을 위해 내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굴삭기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총 6,000만 달러를 투입해 브라질 상파울루주에 지어지는 이 공장에서는 연간 2,000대 규모의 중형 굴삭기가 생산된다. 특히 브라질은 '2014년 월드컵'과 '2016년 올림픽'을 앞두고 도로, 경기장 등 관련 인프라에 대한 건설 수요가 늘고 있어 향후 굴삭기 시장의 비약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지역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앞으로 중국과 브라질 공장이 준공되면 물류비가 절감돼 제품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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