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4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냈다. 다저스가 2대1로 앞선 7회초 공격 때 대타로 교체된 류현진은 경기가 스코어 변동 없이 끝나면서 승리를 따냈다.
올 시즌 14번째 등판에서 거둔 시즌 9승(3패)째. 메이저리그 입성 첫해인 2013년 20경기째와 비교하면 '승리 시계'를 6경기(35일)나 앞당겼다. 2경기 연속 승리를 기록한 류현진은 최근 7경기에서 6승을 쓸어 담았다. 10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펼쳤고 시즌 평균자책점도 3.18에서 3.06으로 낮췄다.
경기 초반 투구 수 조절을 잘한 덕에 기선을 제압할 수 있었다. 1회부터 3회까지 34개의 공으로 9타자연속 범타 처리 행진을 펼쳤다. 그 사이 다저스 타선은 1회와 2회 1점씩을 뽑아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류현진은 4회 1사 1·2루 위기를 넘긴 뒤 2대0으로 앞선 6회 이날의 유일한 실점을 했다. 선두타자 크리스 데노피아에게 좌익 선상 2루타를 내준 게 아쉬웠다. 데노피아는 후속 타자들의 3루 땅볼과 유격수 땅볼 때 각각 3루와 홈을 밟았다.
류현진은 타석에서도 2회 희생번트를 성공하고 5회 좌전안타를 쳐 1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