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풍산 호주에 동전 독점 공급

◎5년 연속… 99년까지 3,000톤 계약호주에서 사용되는 모든 동전을 국내업체에서 공급하게 됐다. 세계최대의 주화용 소전 생산업체인 풍산(대표 유진)은 21일 유진사장이 호주 캔버라에서 호주 조폐창 이안 로빈슨 총재와 오는 99년까지 3천톤(1천7백만달러)의 호주소전 독점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소전은 그림이 들어가기 전단계의 동전으로 풍산은 5·10·20·50센트용 백동(구리 니켈합금)소전과 1·2 호주달러용 알루미늄청동(구리 알루미늄 니켈 합금)소전 등 6종을 공급하게 된다. 지난 95·96년에도 2천여톤을 공급한 풍산은 이번 계약으로 5년연속 독점공급업체로 선정되면서 호주 소전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굳히게 됐다. 풍산 관계자는 『독일, 영국 등 소전강국과 경쟁하면서 공급업체에 ISO 9002 품질인증과 단기간 적기공급 등 까다로운 요건을 내세우는 호주에 독점공급을 하게 된 것은 품질수준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했다. 호주는 인근의 뉴질랜드, 파퓨아뉴기니 등에 주화를 공급하고 있어 소전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2000년 시드니올림픽을 앞둔 귀금속주화, 프루푸(proof)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대규모 추가수요도 예상되고 있다.<박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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