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국제경제 전망] 중동 사태해결·美향후 금리정책 주목

중동은 이번 주에도 여전히 최대 이슈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제사회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간 휴전에 적극 나서면서 사태 해결에 대한 전망이 희미하나마 조금씩 보이고 있는 것이 글로벌 경제에 보탬이 될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시니오라 레바논 총리가 지난 28일 이스라엘의 레바논 남부 점령지 포기와 헤즈볼라의 무장해제를 교환하는 휴전안을 제시한 데 이어 국제연합(UN)도 즉각적인 72시간 전투중지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미국의 지지 아래 이스라엘이 이들에 대해 거부의사를 밝히고 있지만 국제사회의 일치된 주장을 마냥 거부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로서도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자국에 대한 물적ㆍ인적 피해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레바논 사태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국제유가가 지난 주말 배럴당 73달러선으로 내려간 것도 이러한 상황 호전에 대한 기대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29일 미국 시애틀의 ‘유대인연맹’ 건물에 이슬람교도가 총기를 난사, 6명의 사상자를 내면서 유대인ㆍ무슬림 충돌이 미국으로까지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이란도 여전히 문제다. UN 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이 지난 주말 이란 핵 관련 제재 결의안 초안을 완성하고 이번 주초 투표에 들어가기로 함으로써 이란과의 대립각이 더욱 날카로워질 전망이다. 이란은 여전히 핵 개발은 자국의 고유권리라며 서방 국가들의 동결요구를 거부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 미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훨씬 밑돈 것으로 나타나면서 향후 금리정책에도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 금리인상 랠리가 중단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제는 오히려 경기둔화 가능성에 오히려 신경을 써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미국과 달리 유럽연합(EU)은 여전히 인플레이션 우려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유로존의 총통화 증가율이 6월 들어서도 여전히 8%를 유지, 지난연말에 비해 1%포인트 이상 높게 나타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추는 것이 초미의 관심사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번 주 다시 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ECB는 지난달을 포함해 최근 7개월 동안 세 차례에 걸쳐 금리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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