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원도심의 통합 문화축제인 '2012 부산항 빛 축제'가 9일 개막돼 열흘간 화려한 빛을 밝힌다.
올해로 3회째인'부산항 빛 축제'는 영도구와 중구, 서구 등 부산 원도심 일대에서'빛'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이용, 겨울을 대표하는 부산의 문화관광 콘텐츠로 진행되고 있다.
올해 부산항 빛 축제는 오는 18일까지 영도구 동삼 혁신지구 국립해양박물관 등에서 펼쳐진다.
올해 행사는 새로 조성된 혁신지구의 발전을 기원하는 뜻을 담아 '비상(飛上)'을 주제로 정했다. 축제 기간 내내 열기구 3대가 행사장 상공을 장식한다. 대형 열기구 1대가 LED 조명을 이용해 영도 밤바다를 비추는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하며 나머지 2대의 열기구에는 관람객들이 직접 탑승해 밤하늘로 비상하는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빛 조형전, 빛 주제관, 빛 광장 루미나리에 등 '전시 프로그램' ▦소망 빛 길, 빛 체험관, 염원의 나무 등 '체험 프로그램' ▦청춘콘서트, 재즈의 밤 등 '공연 프로그램'이 국립해양박물관을 비롯한 중구 중앙로 일대와 광복로 일원, 송도해수욕장 등에서 마련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항 빛 축제는 소통, 화합 그리고 상생을 위해 세계 5대 항구인 부산항을 중심으로 중구, 서구, 영도구가 공동으로 개최한다는 점에서 아주 큰 의미가 있는 행사"라며 "이번 행사가 원도심권 문화예술의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하나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