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꽃뱀과 성관계 공개하겠다" 협박

이혼녀 이용해 800만원 뜯어내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0일 속칭 꽃뱀과의 성관계 사실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해 상대 남성에게 돈을 뜯어낸 혐의(공갈)로 김모(48)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다른 일당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일당중 이혼녀 1명을 지난 2월 구청공무원 A씨에게 접근시켜 함께 술을 마시고 성관계를 갖도록 한 뒤, 이들이 모텔에서 나오는 현장을덮쳤다. 이들은 A씨가 공무원 신분이라는 점을 거론하며 돈을 안주면 성관계 사실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해 8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이달 초 같은 방법으로 충남 모 축산기업 조합장 B씨에게 '간통으로고소하겠다"고 협박, 5천만원을 요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이혼녀 3명, 이혼남 2명 등을 모아 꽃뱀 공갈단을 조직한뒤 공무원 등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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