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통신업계 무선 인터넷폰 경쟁 본격화

KTF·LG데이콤, 와이브로등 겸용단말기 개발 나서

LG데이콤과 KTF가 잇따라 무선인터넷전화 겸용 단말기 개발에 나서면서 무선 인터넷폰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KTF는 지난 28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와이브로와의 결합단말기 출시도 고려중”이라고 밝혀 와이브로 음성서비스를 겨냥한 단말기 개발을 공식화했다. KTF의 결합단말기는 와이브로 서비스가 미치는 지역에서는 와이브로망을 통한 무선 인터넷전화로 사용하고, 그렇지 않은 곳에서는 기존 이동전화 방식(CDMA)으로 통화하는 방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와이브로 서비스사업자인 KT는 KTF와 합병한 뒤 와이브로와 이통사업 조직을 하나로 묶을 계획이어서 이 같은 듀얼 이동전화 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달 24일 와이브로에 010 번호를 부여키로 한데 이어 KT는 올 연말 음성전화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목표를 세워 놓았다. 이에 앞서 LG데이콤은 FMC(유무선통합) 상용화에 대비해 인터넷전화 겸용 휴대전화기 개발을 진행 중이다. LG데이콤의 듀얼 단말기는 가정에서 FMC(유무선통합) 기술을 이용해 와이파이(WI-FI) 방식으로 무선 인터넷전화를 하고, 바깥에서는 이동전화망을 이용해 통화를 하는 구조다. 이를 위해 LG데이콤은 지난해 1월 이희연 LG전자 정보통신연구소장을 기술연구원장으로 영입하고 무선단말팀을 확대 개편, 듀얼 단말기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현재 LG데이콤의 듀얼 단말기 상용화는 상당히 진척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방통위는 올 6월께 와이브로 새 사업자를 허가하는 등 와이브로 음성서비스를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들을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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