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반도체 장비제조사 성장주 각광

◎‘반도체 인프라’ 제조업체서 각종 지원/미래산업·디아이 등 주가 고공비행『반도체 생산업체 주식보다는 생산장비업체 주식이 성장주로 각광받고 있다.』 반도체 검사장비업체로 오는 19일 거래소에 상장되는 미래산업이 장외시장에서 4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겨우 6만원대다. 미래산업보다 먼저 상장된 반도체 장비업체 디아이와 신성이엔지도 4일 15만9천원과 12만8천원을 기록했다. 증권전문가들은 미래산업이 상장될 경우 내년 상반기까지 50만원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한다. 어째서 반도체 생산장비 업체가 생산업체의 주가보다 높은가. 이유는 반도체제조회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장비회사의 육성을 게을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내 장비회사들이 외국 검사장비를 국산화할 경우 반도체 생산회사들은 처음 6개월정도는 외국장비보다 비싼 국산장비를 일부러 써주고 있다. 장비회사들은 반도체 생산의 인프라(기초)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가 세계최초로 1기가D램을 개발했기 때문에 과거처럼 1기가D램을 양산하는데 필요한 생산장비, 검사장비를 외국(일본)에서 들여올 수도 없다. 결국 국내 장비업체들을 보호 육성하면서 반도체 양산체제를 갖출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일본에서도 반도체를 직접 생산하는 도시바 NEC의 PER(Price Earning Ratio: 주가수익비율)가 50배인데 비해 반도체 검사장비업체인 어드벤테스트(Advantest) 안도전자(ANDO Elec.)의 PER는 각각 1백17과 1백20을 기록할 정도로 장비회사들의 주가가 반도체 생산회사의 주가보다 높다.<정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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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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