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올림픽 성화봉송 하지않겠다"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티베트 사태' 이유로 거부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인 박원순 변호사는 22일 “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를 맡아달라는 제안을 받았지만 지난 3월 티베트 사태가 일어난 후 성화 봉송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변호사는 성화 봉송을 거절한 배경에 대해 “티베트 사태가 그런 결정을 하게 된 이유”라고 말했다. 박 변호사의 뒤를 이어 최승국 녹색연합 사무처장도 이날 서울 성북구 녹색연합회의실에서 회견을 열고 성화 봉송 불참을 선언했다. 지난해 말 중국 올림픽위원회로부터 ‘그린 올림픽’이라는 취지에서 성화 봉송 제안을 받았던 최 처장은 “올림픽과 티베트 사태를 놓고 판단할 때 인류 평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상의 선택은 성화 봉송 주자라는 영예로운 권리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화 봉송 주자들의 ‘보이콧’뿐 아니라 국내 시민사회단체들이 주도하는 성화 봉송 반대행사도 잇따를 것으로 전망돼 베이징 올림픽 성화 봉송을 거부하는 움직임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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