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의 ‘라네즈’(LANEIGE)는 제품 이미지가 매출로 직결되는 화장품 시장에서 ‘이미지 마케팅’에 성공, 장수 인기 브랜드로 자리잡은 적절한 예다.
1994년 첫 선을 보인 라네즈는 ‘every day new Face’라는 슬로건을 내세 우며 매일 새로운 모습을 지향하는 젊은 층의 욕구를 표현, 대표적인 20대 브랜드로 자리잡아 왔다. 또한 ‘행복’을 브랜드 이미지로 규정, 제품과함께 밝고 맑은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도록 광고 등을 통일했으며 그 결과 ‘브랜드 로열티’가 형성되는 가시적인 효과를 봤다. 만 4년 동안 전속모 델로 활약한 이나영은 라네즈가 추구하는 이러한 모습을 형상화, 브랜드 주가를 높여 온 대표 사례다.
또한 라네즈는 2004년부터 전지현을 새 모델로 영입, 이나영과 함께 듀얼모델(dual model) 체제로 시너지 효과를 노릴 방침이다. ‘유행 아이콘’이자 솔직하면서도 자유분방한 이미지의 전지현이 제품이 지향코자 하는 바와 부합한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
현 20대의 소비심리를 가장 효율적으로 자극할 ‘코드’일 뿐만 아니라 신선함을 유지코자 하는 장수 브랜드의 선택으로도 손색없다는 평가다. 올 해 전지현의 합류로 라네즈는 보다 새로운 이미지를 시장에 각인, 화장품업계의 선두 브랜드 자리를 굳건히 한다는 방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