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은 광주전남본부 옛터,새주인 이번엔 나올까

한은 광주전남본부 옛터"누구 살 사람 없나요?"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옛 부지의 주인을 찾기 위해 지난 99년 이후 무려 9차례의 매각입찰을 시도했지만 단 한 곳도 응찰한 적이 없어 다음 달 2일 10차 입찰을 앞두고 애를 태우고 있다. 한은 광주전남본부는 지난 99년 상무 신도심으로 이전하면서 광주시 동구 금남로 3가에 위치한 옛 지점(대지면적 1,047평, 건평 1,197평)의 매각방침을 세웠다. 당시 감정가는 관상수를 포함해 369억원. 그러나 입찰이 계속 무산되면서 8월2일 입찰예정가가 266억원으로 떨어진 상태다. 광주전남본부는 당초 옛 지점의 위치가 좋아 서울지역 대형 유통업체에 쉽게 매각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지난 69년 광주의 '월가'인 금남로에 터를 잡은 이후 30여년 동안 이 지역의 경제 브레인 역할을 했던 역사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은 거의 전무했다. 광주전남본부 관계자는 "도청 이전에 따른 도심공동화 우려와 충장로 경기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대형 유통업체들이 쉽게 달려들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그러나 입찰예정가가 왠만큼 떨어졌고 연내 매각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어서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최수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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