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동남아시아 신흥시장을 겨냥한 현지공장 품목 다변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동부대우전자는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600리터대 양문형 냉장고 10개 모델을 생산하고 앞으로 수요에 맞춰 일반 냉장고 및 냉동고도 생산할 계획이다.
동남아 양문형 냉장고 시장은 지난해부터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3,000달러 이상인 국가에서는 2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동남아 냉장고 관세율은 최대 25%를 유지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관세율이 낮아지고 있는 말레이시아에서 생산하는 세탁기 제품의 일부를 한국 생산 제품으로 대체하고 전략적으로 냉장고 생산을 함께 하기로 한 것이다.
말레이시아 공장은 국내에서 가져간 반조립 형태의 제품을 조립하는 방식이라 별도의 투자 없이 기존 생산라인에서 세탁기와 냉장고의 혼합 생산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동부대우전자는 이번 생산 다변화와 함께 미얀마ㆍ브루나이ㆍ라오스ㆍ캄보디아 등 동남아 신흥 국가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유영재 동부대우전자 말레이시아 법인장은 “이번 제품 생산 다변화를 통해 동남아 시장에서 제품 수급 및 관세 변동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