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 푸어스(S&P)는 조흥은행의 신용등급을 BB(투기등급)로, 향후 신용 전망도를 「안정적」이라고 각각 평가했다.조흥은행은 원활한 후순위채 발행을 위해 최근 S&P에 신용평가를 의뢰해 이같은 평가를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조흥은행은 현재 3억~3억5,000만달러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하기로 하고 해외 로드쇼를 진행 중이다.
조흥은행이 받은 BB등급은 신한은행 및 국민은행과 같은 수준이며 한빛은행과 제일은행보다는 한단계 높은 등급이다.
은행 관계자는 신용등급 획득으로 한빛은행이 올초 8억5,000만달러의 후순위채를 발행할 때 금리는 물론 현재 시장유통금리(로어티어 T+4.5%포인트, 어퍼티어 T+4.9%포인트)보다 다소 낮은 금리에서 발행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외화 후순위채 발행과 1,500억원의 원화 후순위채 발행이 마무리되는 3월 말에는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이 10% 이상으로 높아져 안정적인 경영기반이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기기자YGKIM@SED.CO.KR
입력시간 2000/03/15 2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