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지리산 청학동서 '골든벨' 도전

KBS 1TV 방학특집 15일 방영

청소년 퀴즈 프로그램인 KBS 1TV ‘도전 골든벨’(일 오후7시10분)이 여름방학을 맞아 색다른 특집을 준비했다. 오는 15일 방영되는 이번 특집의 무대는 지리산 청학동. 전국 각지에서 예심을 거친 100명의 고등학생들이 청학동의 ‘몽양당 예절학교’에 모여 골든벨을 향한 50문제에 도전한다. 청학동에서 꾸며지는 무대인 만큼 프로그램에서는 그간 볼 수 없었던 색다른 광경이 펼쳐진다. 학생들은 교복이 아닌 조선시대 문관복으로 옷을 갈아 입었고, ‘골든벨’의 상징인 화이트보드와 매직펜 대신 옛날 ‘과거시험’처럼 화선지를 엮어 만든 정답판에 붓으로 답을 써 내려 간다. 끝까지 남은 ‘최후의 1인’은 과거 임금님 복장인 곤룡포를 입고 골든벨 문제에 도전한다. 풀어가는 문제 또한 그 동안 교과서 문제나 시사 상식과는 달리 우리 고유의 전통에 관한 것들이 다양하게 출제됐다. 첫 문제로 제시된 국악 문제부터 한자, 과거의 생활 풍습 문제 등 요즘 청소년들에겐 다소 생소한 문제들이다. 담당 프로듀서인 고영산 PD는 “프로그램을 처음 기획할 때 과거시험을 재현하자는 의미가 있었다”며 “시작한 지 4년 만에 기획 의도와 가장 맞아 떨어지는 형식으로 프로그램을 만든 셈”이라고 청학동 특집 제작 소감을 밝혔다. 진행자인 김홍성 아나운서는 “학교 단위로 진행되기 때문에 평소 참여하고 싶어도 못 나간 학생들이 많았다”며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녹화 열기가 대단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특집에선 ‘골든벨’ 녹화 이외에도 참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2박 3일간 ‘예절 캠프’를 열었다. 지난 달 31일부터 진행된 캠프에선 서예, 사자소학, 민요 등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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