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카와 전동유틸리티카 등 전기차를 전문으로 제조하는 캥거루모터스가 22일 공식 출범해 국내 전동카트 시장 명맥을 이어가게 됐다.
캥거루모터스는 골프장, 공장, 농원 등 사설도로에서 운행이 가능한 다용도 전기차 전문제조업체로 최근 법인 설립을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나종현 캥거루모터스 대표는 최근 4년간 약 20억원을 들여 신제품을 개발한 2인승 및 5인승 유틸리티카(KM1, KM2 시리즈)를 연내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포항에 위치한 이 회사는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해 디자인과 성능, 내구성이 우수한 전기차를 공급할 계획이다. 나 대표는 “때묻지 않은 자연을 뛰노는 캥거루처럼 환경친화적이고 품질이 우수한 전기차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캥거루모터스는 향후 전기자전거, 전동스쿠터 등도 선보일 계획이며 장애인용이나 농기계용 제품도 준비하고 있다. 또 전기차 사용환경이 성숙되면 도로교통법상 도로를 달릴 수 있는 전기자동차를 생산하는 게 장기적 목표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내년 상반기에 총판, 대리점, 딜러를 모집해 영업망을 구축하고 해외총판조직을 활용해 수출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세계시장에서 골프카, 전동유틸리티카 등 전기차 수요가 연간 50만대 규모에 이른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나 대표는 “끊임없는 제품개발과 품질개선으로 국내 최고의 전기차 제조회사로 성장해 세계시장에서도 주목할만한 성과를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