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쥬리아 화장품 「아일렛 훼이스 라인 디자인크림」(AD플라자)

◎“얼굴살도 뺀다” 진실논란속 인기/이중턱·잔주름 등 예방 날씬한 얼굴선 유지/“화장품엔 지방분해효소 없다” 경쟁사 반박「얼굴이 작아진다?」 홍콩여배우 오천련을 모델로 한 쥬리아화장품의 「아일렛 훼이스 라인 디자인크림」 TV광고가 여성들, 특히 달덩이 얼굴을 가진 젊은층에게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아일렛을 바르면 얼굴이 작아진다는 광고내용 때문이다. 그러나 과연 화장품을 바르면 얼굴살이 빠질까. 어떤 성분을 함유하고 있기에 신체부분중 가장 빼기 힘든 얼굴살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인지,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인지 소비자들의 궁금증이 높다. 일단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화장품이 살빼는 약이 아니기 때문에 광고내용이 납득이 안간다는 입장이다. 제품 구입을 망설이고 있는 한 직장여성은 『광고에 어떤 작용에 의해 얼굴살이 빠진다고 설명하고 있지 않아 신뢰가 가지 않는다』며 『얼굴은 특히 중요한 부분이라 부작용 등을 생각하면 제품구입에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광고회사인 K사의 이모국장은 『화장품으로 얼굴살을 뺄 수 있다는 것은 모발제로 대머리에 머리털을 나게 한다는 것과 비슷하다』며 『다분히 과장광고 형식을 띠고 있다』고 말했다. 또 D업체의 손모차장은 『기본적으로 얼굴 골격이 있기 때문에 얼굴이 작아지는 것은 아니고 작아 보이게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과학적으로는 얼굴살을 빼려면 지방을 분해해야 하는데 화장품이 그런 기능을 갖기는 어렵다는게 일반적인 지적이다. 경쟁업체인 태평양은 『연구소에서 실험을 해봤지만 카페인으로 얼굴살 빼기를 증명하기 어려워 과학적으로 의문』이라며 『우리는 이같은 화장품을 내놀 계획이 전혀 없다』고 단언했다. 그러나 이같은 의문에 대해 쥬리아화장품과 광고대행사인 유로넥스트사는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펄쩍 뛴다. 이 광고를 기획한 유로넥스트의 황인영 AE는 『아일렛은 국내 최초로 출시하는 얼굴 리프팅(조여짐) 전용크림』이라며 『이 제품을 바르고 2∼3일 지나면 그 조여짐이 느껴지고 사용 2∼3개월 뒤에는 그 효과를 확인할 수가 있다』고 주장했다. 쥬리아측도 『이 제품을 1개월 사용한 결과 피부조직이 크며 굴곡이 넓고 이완되었던 피부가 좁고 규칙적으로 배열되어 피부결이 선명하고 타이트해지는 결과를 피부촬영으로 확인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체에는 지방을 분해하는 효소가 있는데 아일렛 화장품에 들어있는 2가지 주요 성분중 카페인 성분은 효소의 활성화를 도와 지방분해를 촉진시키는 작용을 하며, 쥬리아만의 기술로 만든 식물성 비타민성분은 푸석푸석하고 늘어진 피부를 잡아주고 조여줌으로써 얼굴선이 날씬해진다』는 것이다.<홍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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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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