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 '마오타이' 값 20% 또 인상


올해 들어 가격이 급등한 중국의 대표 명주 마오타이(茅台)가 또다시 가격을 인상해 중국의 다른 바이지어우(白酒) 가격이 덩달아 오를 것으로 보인다. 17일 신경보에 따르면 마오타이가 내년 1월 1일부터 시장 판매 가격을 평균 20% 인상키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53도짜리 마오타이는 한 병에 1,500위안(26만원)으로 오르게 된다. 마오타이는 올 초 950 위안(16만원)에 불과했으나 지난 추석 이후 2차례 가격 인상을 통해 1,300 위안(22만)에 판매되고 있다. 내년에 가격이 오르면 1년여 만에 무려 57% 이상 급등하게 된다. 마오타이와 수위를 다투는 우량예(五粮液)는 아직 가격 인상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으나 그간 양 업체가 비슷한 시기에 가격을 인상해왔던 전례로 미뤄 우량예 역시 곧 가격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만약 우량계가 인상에 나서면 수이징팡(水井方) 등 다른 백주 가격도 덩달아 오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마오타이와 우량예는 중국 백주(白酒)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앞서 마오타이와 우량예가 가격을 인상한 지난달 수이징팡 등의 술값도 5%가량 올랐었다. 마오타이는 원자재 가격이 상승해 인상이 불가피하고 해명하고 있지만 중국인 사이에서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담합해서 가격을 올리는 것이 아니냐고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