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김미현-펄 신」미국 LPGA의 「한국인 3총사」가 또다시 한자리에 모인다.
김미현(22)의 성공적인 데뷔로 「3트리오」를 구축한 박세리(22·아스트라)와 펄 신(31)이 오는 22일 밤(이하 한국시간) 개막하는 미국 LPGA투어 99네이플스메모리얼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박세리에게는 개막전 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고, 김미현과 펄신에게는 이노규럴대회에서의 선전이 올 시즌 어느 정도 지속될 수 있을 지 여부를 판가름하는 시험무대가 될 전망이다.
25일 새벽까지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펼쳐지는 네이플스메모리얼은 올해 창설됐지만 총상금 75만달러에 우승상금 11만2,500달러가 걸린 중상급 대회로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 기량을 겨룰 것으로 보인다.
박세리는 코치 및 매니저와의 결별, IMG와의 매니지먼트 계약 등 어수선한 환경속에 스윙감각을 잃고 이노규럴대회에서 예선탈락했지만 네이플스메모리얼에서 이를 반드시 만회하겠다는 각오다.
김미현은 이번 데뷔전에서 한껏 자신감이 붙은 상태다.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평균 약 260야드를 날리는 드라이버 샷과 안정된 쇼트게임이 강점으로 꼽혀 벌써부터 LPGA 관계자들의 눈길을 받고 있지만 계속되는 투어를 소화할 체력을 기르는 것이 과제다. 재미교포펄 신 역시 지난 해 프로 첫 승을 거두면서 자신감이 붙어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최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