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투기등급 기업들 신용등급 미끄럼

9월말까지 56곳중 15곳 하향조정

올 들어 지난 9월말까지 56개 투기등급 회사 가운데 15곳의 신용등급이 떨어져 실물경기 침체가 한계 기업들의 신용등급 하락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올 3ㆍ4분기까지 총 283개사 가운데 37곳의 신용등급이 바뀌었는데 이 가운데 22개사는 상향 조정, 15개사는 하향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등급별 변동사항은 투자등급과 투기등급에서 극명하게 엇갈렸다. 투자등급 227개 업체 가운데 신용등급이 내려간 곳은 한 곳도 없고 21개 업체의 등급이 올랐다. 반면 투기등급 56곳 중에는 단 한 곳만 신용등급이 올랐을 뿐, 15개사의 등급이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동안 투기등급 업체 중 단 2곳만의 신용등급이 내려간 것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신용등급의 양극화가 지속되면서 한계 기업의 신용등급 하락세가 뚜렷해 진 것이다. 신용등급은 기업의 실적과 재무상태, 향후 전망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하는 지표로 향후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포함돼 있다. 또 전 업종에 걸쳐 상향경향이 둔화되는 가운데 지난 2년 동안 등급이 오르기만 했던 금융부문은 올 들어 겨우 2건만 상승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