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서울경제TV] 포스코, 호주 구리광산 투자 ‘대박’…수익률 350%

샌드파이어 지분 15.2% 1천100억원에 매각

재무구조 개선 차원 비핵심자산 처분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 중인 포스코가 해외 비핵심 자산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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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호주의 구리광산 업체인 샌드파이어리소시스 보유 지분 15.2%를 지난 14일 전량 매각했다고 21일 밝혔다. 총 2,375만주로 주당 5.43호주달러에 팔아 총 매각 금액은 1억3,000만 호주달러(1,133억원)이다. 포스코의 샌드파이어 주식 평균 매입가격은 주당 1.22호주달러로 총 매입 금액은 2,910만 호주달러(254억원)이다.이에 따라 포스코는 이번 매각으로 880억원 가량의 시세 차익을 거둔 셈이다. 투자수익률은 347%에 달한다.

포스코는 중국의 급격한 경제성장으로 자원 가격이 급등하자 2008년 망간 개발 투자를 위해 초기 광산 탐사단계에 있었던 샌드파이어의 지분을 매입했다. 포스코는 전략적 투자자이자 2대 주주로서 샌드파이어와 협력관계를 맺고 개발을 지원했다. 샌드파이어는 망간 외에 고가의 구리 광석이 발견돼 높은 수익을 올렸다. 하지만 포스코는 구리 광석 채굴 가능 매장량이 6∼7년에 불과하고 자사에서 사용하는 광종이 아닌 점을 고려해 샌드파이어 지분을 비핵심자산으로 분류, 재무구조 개선의 일환으로 전량 매각했다. 포스코는 1981년 마운틴솔리 제철용 석탄 광산을 시작으로 호주 광산 사업에 꾸준히 투자해 탐사 및 채굴 단계에 있는 8개 프로젝트를 보유하고 있다.


이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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