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골프] 프랑코 "아무도 날 관리할 수 없어"

「가난을 이긴 골프영웅」 카를로스 프랑코(33)가 IMG 등 굴지의 매니지먼트업체의 스카우트 제의를 거부해 또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8살부터 골프장의 워터해저드에서 볼을 줍는 등 불우한 환경을 딛고 파라과이 선수로는 처음 미국 PGA투어 99 컴팩클래식에서 정상에 오른 프랑코는 12일(한국시간) IMG를 비롯해 서너군데 대형 스포츠매니지먼트회사로부터 계약을 맺자는 제의를 받았으나 이를 모두 물리쳤다. GTE바이런넬슨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텍사스 어빙에 머물고 있는 프랑코는 『나의 주인은 바로 나 자신』이라며 『거대한 조직으로부터 관리받는 것은 정신적으로 피곤한 일』이라고 매니지먼트업체와의 계약 거부이유를 설명했다. 프랑코는 캘러웨이와 용품사용계약을 맺을 때 일본인 매니저의 도움을 받은 적이 있지만 이후 모든 계약과 스케줄 관리를 스스로 하고 있다. 프랑코스는 컴팩클래식 우승 상금 46만8,000달러 등 올해 81만4,520달러의 상금을 획득해 PGA 상금순위 12위에 올라있으며, 스페인어가 널리 쓰이는 플로리다 마이애미 도랄리조트에 새 집을 장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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