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도요타, 올 세전이익 1조엔 돌파할듯

日 사상처음-신차판매호조와 경영합리화 따른 결과일본에서 세전이익 1조엔(약11조원)을 돌파하는 기업이 탄생할 전망이다. 1조엔은 대다수 대기업들이 매출로도 달성하기 어려운 금액이다. 또 아직까지 일본에서 1조엔이란 세전이익을 달성한 기업도 전무한 상태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는 9일 일본 도요타 자동차가 3월말 마감되는 2001년 회계연도 세전이익이 전년대비 22%증가하며 1조엔에 육박한 9,700억엔을 기록했고, 2002년 회계연도에는 무난히 1조엔을 돌파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또 2001 회계연도 자동차 판매 대수는 전년대비 6%증가한 587만5,000대였으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도요타 자동차의 세전이익은 지난 90년 지금까지 최고인 8,378억엔을 기록한 후 하락하기 시작, 94년에는 그 규모가 2,000억원대로 떨어지기도 했다. 이후 다각적인 경영 합리화 정책시행과 신차 개발로 꾸준히 매출과 이익규모를 증가시켜왔다. 이 같은 노력의 성과로 도요타는 지난 3월 다른 업체들이 고전하고 있는 미국시장에서 6.7%의 판매신장을 이루는 등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원가절감 등을 통한 비용감축으로 매출대비 순익 비중도 크게 높였다. 일본내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일본 및 세계 경기가 둔화되더라도 생산성증가를 위한 구조조정과 신 기술개발 노력이 이뤄진다면 기업경영은 호전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했다. 전문가들은 또 도요타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전기와 휘발유를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분야 등에 대한 적극적으로 투자한다면 앞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장순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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