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만도, 국민연금 지분 매각 우려에 3.77% 하락

만도 주가가 5일 3.77% 하락, 10만 2,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국민연금의 지분 매각 우려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 3일 기준 만도 지분율이 10.01%로 지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상장사 주식 10% 이상을 보유하게 됐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이날 “연금이 보유한 만도 주식은 180만 1,294주로 그대로지만 만도의 자사주 소각으로 지분율이 자연스레 9.89%에서 0.12%포인트 높아져 10%를 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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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국민연금이 10% 법칙을 맞추기 위해 만도 주식을 매각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개별 기업에 대한 투자 전략은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우리 입장에서 매매 여부를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10% 법칙이란 지난 2009년 2월 시행된 자본시장법에 따라 개인이나 기관이 특정기업 지분 10% 이상을 보유할 경우 단 한 주라도 변동이 생기면 5일 이내 공시해야 하는 제도다. 현재 정책당국은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 시장에서 투자를 보다 유연하게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10% 법칙 관련 공시의무를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고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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